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지만, 나는 한국에서 지낼때는 시간을 정말 분 단위로 쪼개서 썼다. 물론 모든 쪼개진 시간이 생산적이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쪼개진 시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내 멘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필요할 때 마다 잘 짜내서 써냄으로써 내 본업적 성취 및 부차적인 성취들에도 한 발짝씩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내가 삶을 이룩해가는 방식이고, 그로부터 얻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인해 내면을 회복시키는 나만의 살아나가기 전략이다.
헌데 미국에 오고 나서는 그런 것들에 대해 한국에서만큼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그 흔해빠지고 진부한 이야기, 미국으로 건너가 살다 잠깐 한국 들른 친구를 봤더니 옷이 그지꼴에 머리도 헝클어져 있었지만 눈이 빛나고 있더라는 이야기. 그거 정말로 겪어보니 얼추 맞는 말이더라고. 물론 외관이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한국만큼 외관에 신경을 써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는 사람의 본질 자체에도 무게가 많이 실리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나에게 당면한 내 꿈과 내 목표를 이루려면, 모든 걸 다 땅에 내려놓고 전력으로 몰두해야 되니까.
아 근데 살은 좀 빼야된다. 인정함.
밥을 혼자 먹어도 두시간이 넘게 걸려서 먹고, 일부러 걸어서 한참 먼 곳의 식당에 가고,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한다. 죽을만큼 일이 재밌을때는 정말로 죽을만큼 일한다. 그럴 때는 잠도 안 온다. 실험하던 게 결과가 나올수록 신기해서 20시간이고 30시간이고 랩에 쳐박혀서 이것저것 만들어댈 때도 있고, 재밌는 논문을 찾아 읽으면 한두시간은 금방 간다.
그러다 좀 피곤하다 싶으면 그냥 하루 학교를 쉰다.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첼로곡 틀어놓고 하루종일 자면 그것도 나름의 행복이다. 가끔 한국의 친구들과 시간맞춰서 게임도 하고, 떠들고. 이곳의 교회 사람들과 주말에 놀러가기도 하고, UW의 한국인들과도 저녁을 먹는다거나 파티를 한다거나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미친듯이 무언가를 갈망하면서 살아 숨쉬고 있구나. 좋아하는 것을 온 정신 온 힘을 다해 쫓아간다는 건 이렇게 기쁜 것이구나.
분명, 한국에서 연구를 할 때에도 분명 지금 잊혀져서 그렇지 이런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다만 차이점은, 나는 이 '미국에서의 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내 20대를 다 바쳤기 때문에, 지금 내가 보내는 이 시간들이 시리게 기쁘다. 어릴 적 부터 학문을 업으로 삼고자 하여 겨냥하고 걸어왔던 발자취가 조금씩 쌓여,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의미 있는 기록이자 자산이 되었다. 세계를 무대로 싸워보자, 활약해보자던, 조금씩 그 몸집을 불려갔던 나의 다짐은, 이제 비로소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연구 분야가 바뀌긴 했지만, 분명 내가 쌓아온 나의 경력은 헛되지 않았고, 나를 강한 연구자로 만들어주었다 확신한다. 이제 나는 나와 동일한 경력을 가진 그 누구와도 붙어서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박사님들, 교수님들이야 당연히 나보다 오랜 경력자니 나보다 뛰어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경력에 도달했을 때, 나는 분명 그들과는 비교하지 못할 경지에 이르러 내 경력을 이어가고 있으리라.
생각해보니 지금 당장 지원중인 여러분에게 급한 게 따로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SOP 마지막편 올리기에 앞서서 글을 따로 두세개쯤 올릴 예정이다.
지금 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분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그 첫번째- application process의 이해 편이다.
아마 지원하시는 분들은 원서 자체를 써내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없어야 한다!) SOP도 PS도 CV도, 관련 모든 서류도 대부분의 학교의 원서 접수 프로그램 자체에 다 업로드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본다.
그러면 이제 중요한 게 딱 가려진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들.
첫번째가 추천서고
두번째가 영어 성적이다. (추가로 U of Michigan 같은 학교는 Official Transcript도 다 우편으로 발송하도록 해 놨었다......귀찮게...)
추천서는 보통 원서 접수 프로그램에서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계정을 만들자 마자 추천서 메일을 추천인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해 놨거나, 혹은 원서를 최종 SUBMIT 버튼을 눌러야만 추천서 메일이 발송되도록 해 놨거나. 사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전자가 가장 편하고 좋은 시스템인데,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별 뾰족한 수가 없다. 내 기준에서는 펜스테이트랑 U of Virginia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11월 중이나, 12월 1일이 데드라인인 학교가 아니라면, 사실상 지원서 검토는 거의 1월에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물론 무조건 그러한 것은 아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 12월이 되면 일단 학교는 거의 ‘뭔가를 하기 힘든’ 분위기다. 이건 나도 미국 오고 나서야 알았는데, 이미 우리 과 오피스는 닫았고 (올?) 교수님들은 연말 학회를 가셨거나 뭐 기타 등등으로 인해, 그리고 작년의 경우를 떠올려 볼 때, 본격적인 검토는 1월부터 시작되는 경향이 보인다. 우리 교수님은 11월 마지막주에 프로젝트 미팅 마치고는 ‘See you next year! Happy holiday guys~’ 라고 하시고 12월 초에 하와이로 떠나셨다이~ 부럽…..멋있다…..
무슨 말이냐면, 죽었다 깨어나도 교수님들께 부탁드려서 최대한 빨리 추천서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인지가 궁금하면, 미국의 application review process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application이 submit완료되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편의상 각 단계를 통일하여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다. 먼저 그림을 참조하자.
1. 지원자가 SUBMIT버튼을 누르면 application status는 submitted가 된다.
- 여기서 submitted가 ‘검토에 들어갔다’는 뜻은 아니다.정확히 말하면 waiting for the completion of all required materials이다. 관련 서류가 모두 갖춰지길 기다린다는 말이다. 보통 여기서 이야기하는 관련 서류는 추천서와 영어 점수 (TOEFL, GRE), 그리고 가끔 Official Transcript (성적표) 등이 해당된다.
- 영어 점수가 이미 도착했다손 쳐도 submit을 누르고 나서 바로 반영되는건 아니다.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business day로 하루이틀이면 적용되는게 정상이다. 2 business day (미국기준!! 한국기준으로 따지지 마라!) 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매칭이 안 되었다면 본인의 정보를 전부 다 기재하여 (영어성적표에 기재된 정보와, 본인의 application 정보) Office of Admission으로 메일을 보내도록 하자.
- 추천서의 경우, 보통은 교수님들께서 제출을 완료하시면 완료되었다는 notification 메일이 교수님과 나에게 동시에 보내지는 시스템이 많다. 그러나 혹시 모르니 언제나 확인은 필수다. Notification 시스템이 없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수작업으로 필히 확인하고, 마찬가지로 2일이 지나도 매칭이 안 되었으면 메일을 보내도록 하자.
2. 관련 서류가 모두 matching이 되고 나면 ‘COMPLETED’가 된다.
3. Completed 상태에서 조금 지나면 Transferred to the Department for Review가 된다.
여기까지 와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다.
자 그러면, 왜 지금 최대한 빨리 부탁드려야 하냐고? 문제가 생겼을 때 미국과 연락을 취해서 수정해야 하는 여유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Submit 버튼을 누르는 시점이 당연히 데드라인보다 늦어지면 안되고(이러면 그냥 순위가 밀려버린다. 절대로 늦지 말자), 가급적이면 추천서나 영어성적 같은 supporting document도 모두 데드라인 전에 들어가도록 하는 편이 좋다.
뭐든지 빠른 게 좋다!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해결할 시간이 넉넉해야 좋지 않겠나. 참고로 학교 어드미션 페이지 자세히 읽다보면 이런 내용 있다.
Although we have deadline and we do not employing a rolling basis admission, we still highly encourage you to submit and complete your application as soon as possible, so that we could have enough time to do troubleshooting just in case if you have any problem.
그들도 시간에 쫓기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거고,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문의가 밀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리하길 추천한다.
요약하자면
가급적 모든 supporting document를 데드라인 전에 마무리하자.
못해도 12월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자 (12월 끝나기 전이라고 했다고 30일 31일 이럴 때 맞춰서 하지 말자. 꼭 이런 사람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애들 일 안 본다는거 명심하자).
매칭이 하루이틀이 지나도 안 되면 반드시 Office of Admission에 메일을 보내자.
유학을 준비하는 친구들 중,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해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기에 이 심정을 잘 이해한다. 혹자는
‘영어 점수 안 되더라도 컨택이 잘 되면 뽑아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면서 괜찮지 않겠냐고 물어오곤 한다.
GRE의 경우는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일단 워낙 한국의 교육과는 다른 형태의 시험이라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여러 모로 고민을 많이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문계는 잘 모르겠지만, 이공계는 V 153 / W 3.0 / Q 168 정도만 맞추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이공계는 사실 Quant 받는 건 어렵지 않을거고, Writing도 3.0은 사실 연습좀 하다보면 별로 어렵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Verbal이겠지만.. 빡세게 잘 준비하면 150 넘기는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150을 넘기고 나면, 1~3점 정도는 사실 그때부턴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리라 본다.
다만 토플이 문제다. 나를 포함한 내 지인들은 특정 영역에서 진짜
죽어라 안 오르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과락에 걸리거나, 총점이
걸리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나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친 시험이 다행히 모든 점수를 다 충족시켰기 때문에
살았다.
그러면, 그 ‘컷트라인’을 넘기지 못한 경우는 어떻게 되느냐? 앞서 말했듯이 ‘영어 점수가 모자라도 컨택으로 잘 풀어나가면 되지 않겠냐’에 대한
해답 (모범 답안은 아니겠지만) 을 이야기해보자.
이게 틀린 말은 아니다.해당 교수의 입지가 굳건하고, 발언권이 강하며, 자기 재량으로 학생 한 명 정도는 직접적으로 뽑을
수 있는 교수가 분명히 존재한다. 혹은, 신임 교수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학생을 재량으로 픽업할 수 있기에 신임 교수 또한 재량으로 뽑는 것이 가능하다. 내가
받은 어드미션 중 한 군데가 그러했다. 토플 점수가 1점
모자랐는데, 교수님께서 내 연구 실적을 보시고, 이미 어드미션
사이클 전부터 메일 및 스카이프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고, 나를 정말로 뽑고 싶어 하셨다. 더불어 그 해의 신임 교수님이셔서 가능한 재량이었다.
자, 다른 케이스를 보자.
일단 나는 모든 학교에 다 컨택을 했고, 절반 정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 중에 또 절반에게서 강력한 긍정 의사를 받았고,
그 중 네 군데에서 어드미션을 받았다. (사실 조지아텍 BME에서도
교수님 한 분이 강력하게 뽑아 주시겠다 하였으나, 내가 멍청한 짓을 해서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저 위의 신임 교수님 외에는 모두 다 ‘토플 점수를 맞춰야
될 것 같다. 토플 점수만 맞추면 내가 guarantee 할
수 있다’ 는 답변이었다. 이유인즉슨, 1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admission committee 미팅을
갖는데, (아, 그러고보니 교수님들 모두 다 운좋게 그 해의
admission committee 멤버셨다) 각 멤버들
모두 뽑고자 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 ‘결격
사유’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기본적으로 테이블
위에 누군가의 서류를 올려놓고 심사할 때, ‘만장일치’ 가
나와야 어드미션을 줄 수 있다고 하셨다. 그게 아닌 경우, 다른
교수님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고, 머리를 숙여야 하는데, 그러면서까지
나를 뽑을까? 나는 ‘교수’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그들 간에도 미묘한 선이 있기 때문이다.
뭐 어쨌건, 본론으로 돌아와서 타당한 설명이었다. 나의 경우는 논문 실적, 학회 실적 등을 비추어 볼 때, 충분히 미팅에서 주장할 수 있는 수준인데, 문제는 영어 점수가 부족하니
(당시 4점 부족했었다) 이걸
맞춰야지만 확실하게 뽑을 수 있다고 하셨다. 마지막 토플 시험에서 원하던 영어 점수를 받았고, 나는 성공적으로 어드미션을 받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뻔한 이야기이고, 답은 정해져 있다. 한국인의 ‘높은’ 영어
점수와 그에 반비례하는 영어 실력에 대한 이야기는 미국 대학원계에서 이슈가 되어 온 지 벌써 제법 되었다.헌데
낮은 점수라면.. 이래저래 excuse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알아두자. 외국인이 장학금 없이 미국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교수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보다는 미국인을 선호하고 (더불어
미국인에게는 NSF fellowship이라는 아주 좋은 카드가 있으니),
외국인이라도 아무래도 점수가 미달인 사람보다는 점수가 안정적인 사람을 뽑으려 할 것이다. 유학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지인만이 가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이 생판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몰려들게 마련이다.그들 중에 영어 점수도 좋고 학력도 좋고, 실적조차도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오늘은 드디어 SOP에 대해 다뤄볼 생각이다. 이 주제를 시작하면서 드래프트를 쓰는 시점이 미국 기준 12월 8일 토요일 아침인데, 과연 언제 마무리되서 포스팅될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SOP는 할 이야기가 정말정말 많으면서도, 또 정답이라는게 없는 이야기라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고 지루해질 것 같아, 두세편 정도로 나누어 업로드하려고 한다.
이 글 전반에 걸쳐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SOP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생각과, 또 그를 어떻게 보완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나름대로 유학을 준비한답시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주워들은 것을 토대로 나름의 결론을 내려서 작성한 SOP였는데, 첫 번째 도전에서 올리젝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어떤 식으로 재도전을 준비했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1.들어가기 전에.
나는 이 자기소개서를 이야기하기에 있어, 여러분이 긴장하기를 바란다.미국의 학생들이 얼마나 이 에세이 (essay) 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는지 여러분은 아직 잘 모를 것이다. 뭐,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나조차도 가늠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이들과 생활하면서 알게 된 것은, 이들의 ‘자기소개서‘의 작문 능력은 우리 나라의 학생들의 평균적인 능력을 훨씬 웃돈다는 것이다. 혹자는 ‘뭐 얼마나 잘 쓰겠어’ 라고 할 수 있는데,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SOP 샘플들 가지고 판단하지 않길 바란다. 공개된 소스로 돌아다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정말 high-quality인 SOP를 보려면, 직접 미국 탑스쿨 대학원에 입학한 ‘백인’ 들의 SOP를 한 번 참조하기 바란다. 입이 딱 벌어질 것이다.
기본적으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혹은 그에 준하는 교육환경을 겪지 않은) 한국 학생으로서는, 미국 학생들의 스탠다드에 준하는 에세이를 써 내는 것이 정말 어렵다. 한글도 단어나 표현의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듯이, 영어 또한 그러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가까이 하고 살아온 한국 학생이라고 해도 그들이 써내는 에세이의 수준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2. SOP의 정의 및 배경
먼저 sop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학문적’ 자기소개서라 할 수 있는데, 이게 얼마나 까다롭고 어려운 글인지 감이 오는가.
미시간대 화학공학과의 Statement of Purpose에 대한 설명을 보자.
Statement about your academic and research background, your career goals, and how Michigan’s graduate program will help you meet your career and educational objectives.
나의 학문적, 연구적 배경, 나의 목표, 그리고 미시건대의 graduate program이 어떻게 너의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서술.
굉장히 간략하면서도 파워풀한 지시사항이다. 말이 쉽지, 내가 살아온 모든 날을 여기에 녹여서 어떻게 1~2장의 글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올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살면서 겪은 '학문적'인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시간을 보냈고, 무엇을 이루었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생각들이 어떻게 나로 하여금 graduate program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를 쓰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 심사관이 '나를 뽑고 싶게' 만들기 위해서 설득을 하는 글이다.
3. 나의 경험담 - 1차 시도 및 탈락
타인의 정보를 함부로 남용할 수는 없으니, 나는 내 경험에 근거하여 SOP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먼저 나는, 2016-2017 시즌 지원에서 올리젝을 받았고, 2017-2018 시즌에 합격하여 2017년도 9월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물론, 논문 개수나 영어점수 등 이런저런 부분에서 많은 향상이 있긴 했지만, 동시에 또 한 가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내 SOP를 통째로 다 뜯어 고쳤었다는 것이다.
내가 2015년도까지 여기저기 다니면서 긁어모은 정보에 의하면, SOP는 ‘솔직함’ 이 중요하다고 했다. 본인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도, 그것을 완벽하게 보완한 경험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써도 좋다고 했는데, 나는 이 말을 너무 끝까지 다 믿어버렸다.그게 아니었다.
나의 첫 번째 시도에서의 SOP의 프레임은 아래와 같았다.
서론에서는 내가 이 SOP 전반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하는 큰 주제를 담았다. 그 당시의 내 주제는 너무 명확했기 때문에, 이 주제로 SOP를 써 내면 분명히 먹힐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주제는, To become a scientist of an engineer, 즉, 과학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공학자가 될 것이냐였다.과학자의 정의, 그리고 공학자의 정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연구가 무엇인지, 내가 생각했던 연구와 실전이 어떻게 달랐는지, 그리고 거기서 맛보았던 좌절. 그 좌절을 극복해내고 석사, 연구원 생활에 이르기까지 내가 깨달은 것들, 거기서 오는 즐거움과 보람, 그리고 어려운 점. (여기에 내가 써냈던 논문이나 연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섞어서 썼다.)
글의 서두에서 제시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recap 해 주면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메인 줄기로 서술했으며,
나아가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토대로 내가 왜 박사과정에 진학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으며, 박사과정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글의 서두에서 가졌던 질문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
마지막으로 왜 내가 귀 학교의 graduate program에 진학하고 싶은지.
(optional: 관심있는 연구분야와 관련지어 2~5명의 교수님에 대한 언급을 해도 좋다. Interested Faculty List를 쓰라는 학교도 있고, 그런 지시사항이 없는 학교도 있는데, 양날의 검일 수도 있다. 내가 지목한 교수님들이 그 해에 학생을 뽑을 계획이 없거나 여력이 없으면, 내 지원서는 그냥 빠이~ 인 것임. 다른 교수님들이 보고 ‘오 얘 괜찮네’ 하면서 자기 이름 없어도 뽑아갈 거라 생각하면 오산. 예를들어 내가 ABCDE 교수님에 대해 언급했다고 치자. 근데 그들이 다 뽑을 여력이 없다. 근데 F 교수님이 내 지원서를 보고 오~ 할 가능성? 없다고 보는 게 낫다. 나 말고 F 교수님에게 관심있다고 쓴 ‘강력한’ 지원자가 없을까? 모르긴 몰라도 몇십명은 족히 될 것이다. 나한테 관심도 없다는 애 지원서를 뭐하러 들고 있겠나. 이건 실전이다.)
이렇게 써서 보기좋게 탈락했다.
후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탈락한 이유는
1. 글이 재미가 없다. 사실 과학자냐 공학자냐의 논의는 신선한 소재가 아니고, 그 문제를 글 전반에 걸쳐 이야기할 만한 임팩트도 아니며, 결정적으로 그걸 흡입력 있게 써내질 못했다.
2. 글 전반에 걸쳐 내가 '실패' 한 이야기 비슷한 것에 대해 너무 자주 언급하고 있다. 혹은 나의 '좌절' 에 대한 이야기.
NEGATIVE한 이야기는 많을 필요 없고, 많으면 좋지 않다. 한국의 자소서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 비록, 내가 글의 후반부로 가면서 내가 깨달은 것들과, 나의 즐거움,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서술하긴 했다고 해도, 이미 글 서두에서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제시함으로서 (물론 그것이 내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글 전체의 분위기를 떨어뜨려 놓았다.
3. 너무 typical 하다.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참신하지 못하다. 즉, 그냥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지원자의 평범한 SOP이다. 내가 이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내가 후에 미국 오고 나서 지도해줬던 후배들의 최종 SOP는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내 SOP가 부끄러울 정도로.
일단 시애틀 타코마 (시택, SeaTac Airport) 에서 인천까지 가는 데 티켓을 끊어보시면 여러분은 분명히 이런 ?!?!?!?!?!? 하는 느낌을 받으시면서 무언가를 클릭하게 될 겁니다.
바로 이거죠. 왕복이 500불 언더라고??????
물론 전에도 말했다시피 싼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면 편도 비행시간이 30시간에 달하거든요.
왕복 30시간 아니냐구요? 네 아닙니다.
왕복은 60시간 좀 넘습니다.
참고로 이걸 어떻게 구하냐면, 저 아래 13day trips 보이시죠. 그걸 며칠씩 늘렸다 줄였다 하시면 나옵니다. '항상' 있는 건 아니구요, 샤먼항공이 저 노선을 운행하는 특정한 패턴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 말인즉슨 여러분이 날짜에 아주 엄격하다면 이걸 못 쓰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하루나 이틀 정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유동적인 스케쥴링을 하셔야 됩니다. 더불어, 비행에 쓰이는 시간이 60시간 근처라서, 최소 3일 가량을 쓰셔야 한다는 점도 유의하여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 싶네요.
그럼, 자세한 이야기를 좀 더 해 볼까요.
해당 노선은 한국갈때 경유 2회, 한국에서 올 때도 경유 2회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항공 노선의 특성상 저 시간들이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으니 두어 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움직이시는 게 좋습니다.
미국의 신용카드가 한국처럼 할부제도를 도입하고 있지 않다는 건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지출에 대한 부담을 좀 더 덜고 싶으시다면 한국의 할부를 이용하시고 싶으실텐데,
바로 한국 웹사이트를 통해서 결제를 하는 것이지요. 저는 한국가기 바로 직전에 뉴욕 여행을 다녀온 터라 네이버 통해서 제 한국 신용카드로 할부를 이용해서 예약했습니다.
저는 거지니까요 흑흑..
아무튼 유의하셔야 될 게 있는데, 저게 분명 같은 항공편인데도 불구하고 (절대 다른거 아닙니다. 타는 비행기 번호 대조해보시면 알아요. 시간이나 시각이 조금씩 달라도 비행편이 같은거면 같은 겁니다.) 묘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인지 굳이 적시하지는 않겠는데, 분명 경유가 2회로 되어있는데 제가 해당 한국사이트에서 전자항공권을 뽑아보니 경유가 1회로 되어 있더군요.
뭐, 여러분도 좀 살다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희망은 안 가지는 게 좋습니다. 혹시나 행복할 일은 안 일어나니까요.
네, 역시나였습니다.
신전 (Shenzhen, 심천) 에서의 2시간 가량 경유는 '숨은 경유' 라고 해서, 국내의 표기법상 2시간 이내 (였던 것 같아요. 확실하지는 않네요) 의 경유는 굳이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뭔 소린지 원 참. 그래서 제 옆에 탄 친구는 경유 1회로 알고 있더라구요. 결론은 경유는 2회가 맞습니다.
유의할 점 한가지 더.
'무이자 할부' 말입니다만, 예를 들어 인터파크를 이용하여 결제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게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되는 이벤트를 종종 해요. 헌데 해당 사이트의 이용약관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국내 항공사' 한정이라는 항목이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을 유의해주세요. 카드 결제를 하면 여러분의 카드 내역에 '인터파크'가 찍히는 게 아니라 '샤먼항공' 이 찍힙니다. 따라서 6개월 무이자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물론 때에 따라, 이벤트에 따라 다릅니다만, 항공기 항공사 조건이 붙을 때는 좀 더 자세히 읽어보세요.
가급적 공항에는 두세 시간 전에 도착하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9시에 우버를 타서 10시즈음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환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랩탑이랑 스마트폰, 태블릿 등등에 VPN 을 설치하고, 약간 늦은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하다가 들어갔습니다.
미국에 나와 생활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학부의 전공을 정하는 방법과, 한국의 대부분의 대학이 전공을 정하는 방법은 판이하게 다르다. 아마 온전히 미국의 방식을 따르는 학교가 한국에 카이스트 외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포항공대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미국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전공 선택 방법은, '자유전공' 이다. 한국처럼 자율전공학부를 따로 개설해놓은 게 아니고, 자유전공 자체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3학년? 즈음에 진입할 때, 본인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모든 학생이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점에 따라서도, 그리고 그 외에 잡다한 요소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입학시부터 전공을 특정하여 입학하는 트랙도 물론 존재한다.
그러나 최소한, 이들은 본인이 어떤 전공을 원하는지를 대학 '현장' 자체에서 겪고 고민해본 적이 한 번 이상은 된다.
한국에서는, 현재 대학들이 많이 자유전공학부를 채용하여 운영하고는 있지만, 이 미국식의 시스템이 '베이직'인 곳은 카이스트가 유일한 것 같다.
각설하고,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학부를 마치고 석사든 박사든 대학원을 진학할 때, 무조건 동일전공으로 가야 된다는 법이 없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나 또한 그 중 하나이고. 이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었다. 물론 아직 박사를 마친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선택이 추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잘 모르겠다. 근본 없는 놈이 될 수도 있고, 화공도 생공도 아닌 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는 연구 혹은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다.
Interdisciplinary 의 연구풍조가 전파되어 적용되기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department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이는 바로 그 과에서 하는 연구의 근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화공과에 있을 때에는, 물론 바이오를 하는 연구실에 있긴 했지만, 바이오 자체를 ‘모델’ 이나 ‘툴’ 로서 접근하여 연구에 적용했고, 그 생물학적 현상이나 이론 자체에 깊이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부분에 치중하는 연구실이 존재할 수도 있으나, 일단 화공과 다수의 랩은 “내가 겪은 바에 의하면” 생물학적인 요소보다는 화공학적인 요소를 훨씬 더 많이 다루는 연구가 주였다.
반면, 현재 연구를 하고 있는 Department of Bioengineering 의 경우는, 학과를 구성하는 교수님들의 전공이 굉장히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해나가는 주제들 자체가 생물학적인 요소를 끼고 연구를 해나가고 있다. 즉, 어떤 생물학적 시스템 안에서 작용하는 현상이나 요소들, 그리고 그에 관여하는 물질 등을 끼고 연구를 한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학부 때 선택했던 전공과,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면, 대학원을 지원하는 시점에서 학과 변경을 고려해보는 것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생때에뚜렷한비전을가진다는것은정말어려운일이다. 실제로대학에서의공부자체를들어본적도경험해본적도없을것이고, 오로지제한된정보와학과이름만이제공될뿐이다. 만일운이좋아서친인척혹은가까운지인중에연구직이나교수직에있는사람이있다면, 조금더나은관점을제시해줄수있을지도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은그렇지않기때문에, 혼자힘으로헤쳐나온상황에서대학원에진학하고자한다면, 이를고려해볼필요가있다.
오늘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해외로 돌아다니신지 얼마 안 된 분들이 헷갈려하실 (저만 그럴지도) 세관신고서 작성에 관해 써 보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저도 맨날 헷갈려서... 이번 휴가때 한국에 다녀오는 길에 공항 스태프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 내용을 저도 기억하려고 쓰는 글도 되겠습니다.
주제는 1) 전자기기 / 2) 반찬 이 되겠습니다.
제 경우는 본래 뭘 좀 많이 지니고 다니는 편입니다. 하여 단기 단거리 여행이 아닌 미국만큼의 장거리 비행은 사실 30대가 되어 처음 경험해보았는데, 이 세관보고서가 갑자기 부쩍 걱정이 되더군요. 한인 커뮤니티를 검색해보니 1년전에 산 노트북 관세 물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너무 케바케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금번 한국행에 소지했던 물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캐논 60D + 렌즈 두 개 / 구매년도 각각 2014년, 2010년, 2012년, 한국 구매
2) 노트북 한 대 / 구매년도 2015년, 한국 구매
3) 갤럭시 탭 A / 구매년도 2017년 말, 미국 구매
4) 핸드폰 두 대 (아이폰 5, 아이폰 6) / 구매년도 2014, 2016년, 한국 구매
그리고 한국에서 예전에 쓰던 엘지 태블릿을 한 대 더 가지고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바로는 구매한지 1년 이내의 것이 위험할 수 있고, 또한 너무 고가품이면 혹 inspection에 재수없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마는.
당장 제가 지녔던 상기의 물건들에 대해서 입국심사대에서 질문했더니, 이렇게 오래되었거나, 실사용이 명확한 기기들에 대해서는 굳이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운이 약간 작용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과거 세관에 걸렸던 기록이 있는 분은 더더욱이 유의하셔야 되구요. 실사용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새 물건이어서 애매하시다면, 그냥 일단 적고 실사용품이라고 이야기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반찬 문제입니다.
11번의 a에 fruits, vegetables, plants, seeds, food, insects: 에 관한 문항이 있지요.
반찬을 들고오셨으면 일단 yes에 체크하시는 게 맞습니다. 괜히 no 했다가 나중에 곤란해지실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운이 좋으시면 그냥 넘어가실 수 있지만, 운이 안 좋은 경우는 이래저래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하실 수도 있으니 미연에 방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들고온 반찬 및 영문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팩으로 된 깻잎 (홈플러스 구매): sesame leaf marinated in soy sauce
팩으로 된 무말랭이 (홈플러스 구매): seasoned dried raddish
팩으로 된 김치 (홈플러스 구매): kimchi
잔멸치볶음 (수제): seasoned anchovy
오징어채볶음 (수제): seasoned dried and sliced squid
김 (홈플러스 구매): seaweed
쥐포 (홈플러스 구매): sliced dried fish
이정도였네요. 그래서 저는 미리 큰 포스트잇에 food list를 적어서 가져왔고, 따로 소지하고 있었다가 보여줄 요량이었습니다만, 묻지는 않더군요. 허나 이렇게 하시는 분이 종종 있다고 하니 미리 준비해둬서 나쁠 건 없습니다. 각 반찬마다 포장한 후 지퍼백으로 이중 포장하는 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겉에는 영문명을 붙여두면 추후 이슈가 생겨도 설명하기 편하실 겁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사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캐쉬는 들고다니시면 피곤해지실테니 그러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