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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학금 관련 글을 (사실 아주 오래전에 공지만 해놓고.. 사는게 바쁘다보니 죄송하다) 써 보려고 한다. 마는, 

지금 아마 풀브라이트 1차 서류 지원기간은 지났으리라 본다. 올해 내가 공고 확인한 바로는 7월 초에 서류접수였다. 원래는 개론부터 서류 준비까지 다 break-down 해서 써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걸 써 봤자 의미가 없고, 오히려 면접을 대비하고 있는 후배님들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그 관련된 이야기를 좀 써 보려고 한다.

 

덧- 아주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까지 다 여기에 공개하기에는 리스크가 좀 크지 싶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불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아마 여기까지 찾아오신 분이라면, 이미 웹상에 존재하는 풀브라이트 관련 글을 다 찾아보고 오셨으리라 생각된다. 여기서 다른 블로그에는 없는 정보를 알아가실 수도 있지만, duplicated things 만 보실 수도 있는데, 여튼 내가 아는 바대로 다 써 보겠다.

 

1. 풀브라이트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기원을 두고, 미국에서 지원을 해 주는 장학금이다. 한미교육위원단이 정확히는 미한교육위원단이라고 써야 하지 싶은데.. 여튼, 무슨 말인고 하니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면접도 다 영어로 이루어진다.

 

2. 면접관은 기본적으로는 한국인 5인 + 미국인 5인이 들어온다. 대체로 관련 분야의 교수나 연구원일 가능성이 있다. 내가 면접을 보던 해에는 한국인 4분 + 미국인 1분이었다. 그런데 내가 미국으로 건너온 후에 도와줬던 후배 한 명이 최종까지 합격했는데, 이 친구가 면접을 봤을 때에는 다시 한국인 5분 + 미국인 5분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면접은 다대일로 이루어지고, 한 명당 10분이었나 15분이었나 정도였던 것 같다. 

 

3. 그러면 뭘 준비해야 되느냐, 기본적으로 본인이 낸 서류를 기반으로 물어본다. 당연한 이야기다.

 

본인이 쓴 내용을 정말 잘 알고 열심히 공부해서 쓴건지,

그리고 얼마나 고민을 했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건지.

기초는 잘 닦여 있는 사람인지,

허황된 내용을 떠벌리기만 한 것은 아닌지.

그 분야의 트렌드나 핵심 가치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등.

 

짧은 자기소개도 준비해두면 좋을 듯 싶다. 자기소개 관련 팁은 나중에 따로 쓰겠다만, 한 가지만 따로 말하자면.. CV에 있는 내용 나열하지 말 것. 시작부터 절반 정도는 갈린다고 본다.

 

4. 이공계 선발인원은 아무래도 문과계열보다는 적다. 1~10명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뽑는 것 같다. 면접장에 가면 대기실에 있는 친구들이 대략 그 타임슬롯에 5명 정도 될 것이다. 그 날 하루만 아마 이공계열 면접이었다고 들었으니, 시간별로 타임슬롯을 따져보면 약 30명 정도의 면접자가 있었으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5. 서울대에 다니는 친구들이 준비를 잘 하고 똑똑하고 실적이 좋고 스펙이 좋아서 거기까지 오는 것인지, 아니면 서울대라서 일단 먹고 들어오는 부분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 면접장에 있던 사람들은 나 빼고 다 서울대생이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때 공부를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 뭔가 슬픔 ㅋㅋㅋㅋㅋ

 

면접 관련해서 블로그에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은 이 정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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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은 다음 기회에. 질문은 댓글 및 이메일로. 본인 소개와 CV를 반드시 첨부하세요. 누락시에 답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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