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자연과학 전공 학사,
지원당시 기준으로 1저자 한 편, 공저자 한 편이 있으셨습니다.
UC Berkeley 공학계열 및 U Chicago 공학계열 풀펀딩으로 박사 합격하셨습니다.
탑스쿨로 소신지원하셨는데, 퀄리티가 워낙 좋은 편이라 + 실적이 이미 뒷받침이 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으셨네요. 물론 리젝도 오퍼보다는 많이 있었습니다만, 뭐 리젝 여러개 받아도 좋은 오퍼 몇 개 받으면 끝이니 문제되지 않습니다.
제가 예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요즘은 학부만 졸업하고도 1저자 논문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학부 마치고 다이렉트 박사 지원하는건, 이 때문에 이젠 어렵습니다. 특히 펀딩컷이 아직 회복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무모한 판단을 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유학은 분명히 좋은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든다고 하더라도, 더 큰 세상에서 더 넓은 풀의 사람들과, 그리고 한국보다 훨씬 더 우수한 인재들과 어울려 경쟁하며 또 배우는 것은 국내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다른 문화, 다른 언어, 그리고 다른 사고방식.
더불어 저는 제 지도교수에게 연구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굉장히 많이 배웠습니다. 한국에서였다면 연구는 분명 훨씬 더 많이 배우고 늘었겠지만, 저는 지금 선택하라고 해도 절대로 한국 박사를 선택하진 않을겁니다. 이건 한국에서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거든요.
개인의 가치 판단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반드시 박사를 할 거라면', 미국으로 오라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으로 박사 가는 것을 확실히 하고 있다면, 학부 마치고 지원할지, 아니면 석사해서 실적을 내고 지원할지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때론 돌아가는 길이 전체 시간을 아끼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카이스트 출신은 오랜만입니다. 저는 석사만 카이스트에서 했기 때문에 이를 모교라고 부르기는 좀 어렵지만, 그럼에도 카이스트 출신을 보면 반가운 게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석사 + 연구원 해서 5년을 보낸 곳이라 말이죠.
잘 하실 겁니다. 박사과정과, 앞으로의 학문의 여정에 무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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