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학원 유학 준비의 핵심인 관리표 만들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편의상 1,2,3부로 나누어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간단하게, 여러 개의 학교 지원을 준비하다 보면 학교별로 여러가지로 알아둬야 할 것이 많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도 다르고, 심지어 과별로도 다르다. SOP 요구사항도 다르고, 학점/어학점수도 다르고, 추천서 갯수조차도 다르다. 이런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물론 아주 좋겠으나.... 나는 안 되었으므로 표를 따로 만들었다.
혹시나 '나는 모 교수님에게서 너를 뽑아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니까 하나만 지원해도 될듯' 이런 분이 있다면.... 통합관리표 3편의 말미에 이 생각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으니 그쪽도 참고 바란다.
일단 표를 봅시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1st Tier라고 써진건 어떤 기준에 의해서 학교들을 티어별로 분류해둔 것이다. 랭크뿐이 아니라 그 외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가능성 베이스로 나눈 것이니 신경쓰지 말자.
지원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아래와 같다. 위 표에 나온 대로 항목별로 정리해보자.
Contact: 특정 교수님과 컨택을 성공했는지 여부를 기재하도록 하자. 혹은 관심 있는 교수님들을 기재해둬도 좋다.
Number: 이건 별 상관 없지만 그냥 갯수 카운팅 용.
School Name: 학교 이름이다. 더불어, 여기에 롤링 (Rolling Basis Admission) 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도 표시해두면 좋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Department: 지원할 학과를 적어두자. 학교에 따라 딱 하나만 지원이 가능한 곳도 있고, 여러 과에 동시 지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Deadline: 중요하다. 롤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원서 제출 시점에 대한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추천서: 보통 학교 지원을 할 때에는 각 학교마다 지원 계정 (account) 을 만들게 되어 있다. 계정을 만들고 나서, 지원서를 작성하고 최종 submit을 하기 전에 보통은 교수님들께 추천서 메일을 시스템에서 '먼저' 보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원서를 최종 submit 하고 나서, 원서비 결제까지 마쳐야 그제서야 메일이 발송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유념하여 표기해 두도록 하자.
*case a. 추천서를 미리 발송해두고 데드라인 전에 교수님께서 미리 제출해주신다면, 내가 원서를 최종제출 하자 마자 내 원서는 committee로 넘어간다. 반대로 말하면, 서류가 정말 단 하나라도 아직 완전히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review로 넘어가지 않는다. 손해다.
*case b. 추천서를 미리 발송할 수 없는 경우는 문제가 좀 있다. 교수님들께도 최소한 일주일 이상의 기간을 드려야 하기 때문에, 원서를 데드라인 일주일 전 쯤에 미리 제출하고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말했듯이, 추천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 review로 넘어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이는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시점'에 대한 얘기도 나중에 따로 글로 남길 것이니 그쪽을 참조 바란다.
추천인: 최소한 다섯 명 이상을 컨택해두고 각각 전략적으로, 수치적으로 분배하여 부탁드리도록 하자. 보통은 지도교수님을 항상 포함시키고 그 외에는 경력이나 기타 전략에 따라 포함/불포함을 결정하는데, 헷갈리면 안 되니, 누구에게 부탁했고,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메일을 보냈는지, 아니면 교수님께서 제출을 마치셨는지) 실시간으로 tracking 하도록 하자.
토플 / GRE 코드: 영어 성적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ETS 홈페이지에서 네 자리 숫자로 학교 및 학과를 특정하여 보내야 한다. 해당 코드에 관한 안내는 보통 학과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이를 기재해두자.
우편물: 성적표를 뜻한다.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요구하는 걸 보지 못했다. 공식 sealing을 하여 학교에서 직접 발송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마다/ 학과마다 다를 수 있다. 보통은 unofficial transcript (스캔본) 을 PDF로 업로드하고, 합격하면 실물 (official transcript with seal) 을 보내도록 하는데, 그렇지 않은 학교도 종종 있는 것 같다. 반드시 확인할 것.
- 어학 (TOEFL / GRE): 학과에서, 혹은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커트라인이 있고, 또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도 있다. 만약 홈페이지에 없다면 학과에 직접 문의하자. 알려준다.
- 학점 (성적, 학부 및 석사): 마찬가지로 학과에서 요구하는 커트라인이 있거나, 혹은 전년도 합격자들의 평균값이 있다. 문의하도록 하자.
- SOP / PS: 길이 제한, 페이지 제한 등이 있다.
- CV 및 기타 장학금, 수상경력- 필요한데 어떤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간혹 CV는 두페이지로 하세요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 id/pw : 말했듯이, 학교에 지원서를 내려면 그 학교 입학시스템에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진학사나 어플라이닷컴에서 일괄적으로 해주는 게 아니다. 따라서 학교마다 계정을 따로 만들어서 관리해야 하므로, id와 패스워드를 각각 기재해두자. 학과에서 주는 private account나 id 등은 다 기록해두자. 모르면 나중에 낭패본다. 일례로, 우리 학교 (UW) 의 경우는 학교에서 직접 아이디를 만들어서 줬었고, 미시건은 지원을 마치고 나면 이를 wolverine system이라는걸로 따로 관리하게 했던 것 같은데 그 아이디나 식별코드를 학교에서 발급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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