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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실수하시는게, SOP와 PS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우겨넣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특히 실적을 많이 쌓은 사람중에 자신감이 좀 부족하게 되어버리면 본인이 했던 일과 실적에 대한 걸 전부 다 포함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주제는 2~3개 안에서 끊어야 합니다. 실적이 많으면 카테고리로 묶고, 그 카테고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실적 하나하나를 다 이야기하려고 하면, 소위 말하는 <산만하고 뭔 소린지 모르겠는> SOP가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메인 바디에 들어갈만한 주제는 많아야 3개에서 끊어야됩니다. 만약 3개를 넘어가게 되면 각각의 토픽에 대해 워드카운트 안에서 "절대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네, 절대로입니다. 예외 없습니다.

 

(예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을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믿는다면 그렇게 예외에 따라 작성하십시오. 필시 믿는 구석이 있으시겠지요. 다만 제가 50편 이상의 SOP를 읽고 지도해본 결과 내린 결론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글의 흐름이 해쳐지고, 각 주제마다 겉핥기로만 언급하고 넘어가는 수준이 되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에세이가 아니라 technical report나 논문 같은 글이 되어버립니다. SOP는 정보의 전달을 위한 글을 쓰는게 아니니만큼, 지원자 본인의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야 합니다.

 

각 주제가 유기적으로 얽혀서 흐름을 만들어내야 되고, 그 흐름의 끝에는 여러분이 에세이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키워드 2~3개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글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글을 늘려 쓰는 버릇을 들이시면 안됩니다. 최대한 타이트하고 컴팩트하게, 그리고 심플하게 쓰는 연습을 하셔야됩니다. 이는 비단 지원뿐 아니라 박사과정 들어가셔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길게 쓴 글은 절대로 좋은 글이 아닙니다. 글을 줄이는 연습을 생활화하셔야 됩니다. 논문도, 칼럼도, 논설도 모두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스토리텔링에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서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모두 다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PS도 같습니다. 여기에 사용할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짧은 주제들을 여러 가지 늘어놓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데, 최악의 PS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3개 이상을 절대로 사용하지 마시고, 가급적 2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도록 하세요. 중요한 부분을 우선순위를 정해서 집중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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