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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부쩍 늘어난 컨설팅 수에 시간관리가 잘 안 되고 있기는 한데, 지원자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을 때 (특히 지금 시기 즈음), 최종 submit 버튼을 언제 눌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말하면 언제 application을 아예 마무리지어야 되는 지에 대해 많이들 궁금하신 듯 하다.

 

 

0. 롤링베이스 (Rolling basis, rolling base)

- 무조건 빨리 내라. 가급적 오픈하자마자 9~10월중에 마무리하자. 9월에 하면 가장 좋음. 물론 다른 에세이나 이런 류의 문서들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롤링베이스 제출 관련 FAQ: 누차 말하지만 저는 쓸데없이 희망을 주는 말은 하지 않는다. ㅎㅎ

- 에세이가 완성도가 떨어져요: 그럼 너님도 떨어짐. 다시 말하지만 전세계의 지원자들과 경쟁하는거임. 아직까지 완성 안 시키고 뭐했음.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서 최대한 빨리 내십셔.

- 영어점수가 아직 완성이 안 됐어요: ? 아직도? 롤링은 속도가 생명. 그럼 그 학교는 뭐....

- 논문이나 다른 실적이 나오는 중입니다: 이건 추후에 학과로 넘어갔을 때 추가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나오는 중이라면 대충 under review 상태일테니 그 부분을 CV에 하이라이트 해 두고, accepted 되면 추가로 학과에 연락해서 업데이트하면 됨. 

 

1. 영어점수 리포팅과 추천서는 최대한 빠를수록 좋다.

 

각 학교마다 application을 위해서 계정을 만들게 된다. 일단 application account가 생성되면 영어점수는 바로 리포팅을 하자. 영어점수가 학교로 가면 그 학교에서는 성적표를 받아서 database에 등록시켜 두고, application account중에 매칭되는 게 있으면 하루~이틀 걸려서 처리해서 매칭을 시킨다. 데드라인이 가까워질수록 ETS에 리포팅 요청이 많아져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내가 지원하던 당시에는 적어도 3주가 걸리니 한 달 전에는 리포팅을 하는 것이 rule of thumb였다. 최소 한 달 전에는 ETS 웹사이트에서 report 버튼을 누르도록 하자.

 

추천서는 조금 얘기가 다른데, 내가 하는 게 아니라 교수님들께서 시간을 내어서 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계정을 일단 어플리케이션 열리자마자 만들고 추천서 메일을 미리 보내놓자. 기술적으로는 추천서는 우편이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 제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점수보다는 시간 여유가 좀 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데드라인 맞춰서 리마인더를 드리지 말자. 교수님들은 기본적으로 바쁘신 분들이다. 적어도 10일~일주일 전에 final reminder를 드리고, 혹시 액션을 취하시지 않았다면 2일 정도 전 쯤에 다시 연락을 드리도록 하자.

 

2. 영어점수 리포팅을 했는데 매칭이 안 되고 있다?

 

이 말이 영어점수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도착은 했는데 원인 모를 (이건 나도 모른다) 이유로 매칭이 안 되고 있는 경우일텐데, 이 경우에는 office of admission에 (가끔 전산과에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주는곳도 있다) 연락하여 처리를 부탁하면 된다. 본인 application number / account information과 성적표 넘버, 점수 등 최대한 자세히 적어서 보내면 처리해준다.

 

유의할 점은- 본인이 application에 사용하는 이름과 성적표상의 이름이 다르면 매칭이 잘 안 되기도 한다. 친구의 경험담인데, 예를들면 Jason Junsik Park이 본인이 사용하는 이름이라고 치면,, 본인의 학위 학적상에는 Junsik Park이라고 나오고, application account에는 Jason Park이라고 썼고, 성적표에는 Junsik Park이라고 되어있으면 이래저래 원활한 매칭이 안 된다. 괜히 영어이름 섞어 쓰지 말자. 그건 나중에 입학하고 나서 해결해도 된다. 띄어쓰기나 하이픈 정도는 스펠링만 완벽하게 같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어쨌든 성적표가 도착했음을 ETS에서 확인했음에도 매칭이 3 business day가 지났을 때에도 안 되고 있다면 반드시 연락을 따로 하도록 하자.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되는건 하나도 없다.

 

3. Although we don't review applications on a rolling basis, we still highly recommend you submit your application as early as possible.

 

이게 무슨 뜻이냐면, 데드라인 두세달 전에 내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무래도 특히 우리같은 international applicant 들에게 있어서 troubleshooting을 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특히 이메일을 많이 쓰니까,, 우리는), 그러려면 최소한 데드라인 하루이틀 전에 뭘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일찍 내라는 것이다. 일찍 낸다고 먼저 리뷰해서 어드미션을 준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그럼 언제까지 내면 되냐? 에 대한건, 나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10일 정도, 혹은 일주일 정도 전에 내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publication 등에 대한 변동이 있으면, application이 학과로 넘어갈 때 까지 기다렸다가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업데이트된 사항을 알리고 새 CV를 보내면 대부분은 반영해준다. 내 경우는 논문 최종 출판이 어플리케이션 중에 이루어져서 (흔히들 말하는 권호 나온다고 하는 것) submit 후에 학과에 연락했었는데, 거절당한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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