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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pyright @ Kim's Library

 

인터뷰 및 유학 준비에 대해서 오래간 꾸준히 들어온 질문중에, 회화에 대한 게 제법 많습니다. 전문 분야 (전공, 연구내용 등) 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인터뷰를 풀어나갈 수 있는데, 그 외의 instant한 질문들- 이를테면 취미, 친구, 인생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면 다소 굳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 분께서 질문을 주셨는데, 그 분에게 드렸던 답변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먼저 '일단은' 화상 영어를 하던 전화 영어를 하던간에 강제성을 부여해놔야 합니다. 20세 이후의 인간은 "귀찮은 공부" 에 대한 내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자율적으로 회화를 열정적으로 할 가능성은 0%에 가깝기 때문에, 일단 강제적인 시스템을 하나 구축해둡시다.

 

그 다음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금 제 주변을 둘러보니 당장 보이는 것은

 

1) 학회에서 받은 머그컵

2) 미러리스 카메라 2개

3) 클래식기타

4) 아마릴리스 (식물)

5) 가루커피

6)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 (구매처 코스트코)

7) 아이폰

8) 배터리팩.... 이거 뭐라고하죠? 휴대용 배터리?

9) 만년필

 

정도가 있네요.

 

이 주제들에 대해 영어로 시도때도없이 계속 말해보는겁니다.

대본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 대본을 쓰는 행위 자체가 여전히 '쓰는 영어'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준비' 에 굉장히 많은 초점을 두는데, 그 관성이 모든 부분에 다 적용되기 때문에 이 습관을 먼저 벗어던져야 합니다. 언어는 자연스럽게 내 속에 체화되어 나오게 하는 것이 그 목표이기 때문에, 쓰고 외우고에 치중해서는 절대로 회화를 자연스레 할 수 없습니다.

 

문법이 맞든 안 맞든 일단 말을 해보는겁니다. 대학원 유학을 준비한다는건 이미 일정 수준의 학부과정을 마쳤다는 뜻이고, 영어를 아예 모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초는 있을 겁니다. 그럼 그 기초 안에서 쉬운 영어로 말을 해 보세요. 내 감정, 내 상황, 내 주변에 대해서 말하는 버릇을 들이면 회화는 적어도 지금의 수준에서는 빨리 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유학 준비하던 시절에도, 미국 와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이런 걸 반복했습니다. 물론 원어민 혹은 영어권 친구와 말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중 제일은 연애입니다만, 지금 여러분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건 그런 게 아닐테니,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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