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
본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내용은 '참고용'이다. 모든 정보를 다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 블로그의 정보만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많을 수 있다. 따라서, 다시 얘기하지만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직접 본인이 필드에서 계속 뛰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하길 바란다. 본 블로그만 follow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 본인은 아무런 책임도 없으며, 클레임에도 그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내용은 모든 유학관련 포스트에 들어가며, 포스팅을 읽었다는 것은, 상술한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동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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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라고 묻는다면, 단언컨대 타임라인을 반드시 먼저 짜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인생은 원래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고, 계획을 짠다고 해서 그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그러다가 망하기가 쉽다. 미국 학교의 타임라인은 한국과 약간 다르다.
가뜩이나 생각대로 안 되는데, 계획마저 없으면 큰일이지.
보통은 유학을 단기간에 결정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어지간하면 대학교 1학년때부터 어느 정도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물론 그러지 않았다고 해서 망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3학년이든 4학년이든 타임라인에 대한 개념은 확실히 하고 있어야 정신차려보니 지원시기 놓쳤다 이런 일이 안 일어난다. 넋 놓고 있다가 놓치고나서 1년 2년 날리다 보면 눈물날거다 진짜.
보통의 타임라인은 이렇다.
내가 만약 2017년도 12월에 지원해서 2018년도 9월에 입학한다고 치면
2016년부터 대충 2017년의 계획을 짜야 한다.
2017년.
1~2월
가고싶은 학교, 하고싶은 연구에 대해 스케치한다. 토플과 GRE를 시작한다.
주변에 가까운 교수님이나 박사님이 계실 경우, 찾아뵙고 유학 계획에 대해 알리자. 보통은 친분이 있고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 좋은 조언을 해 주실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추천서를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 미리 정하고, 한 번쯤은 연락을 드려서 알리는 것이 좋다. 위의 '가까운 교수님이나 박사님' 이 이에 해당하면 좋다.
3~4월
토플과 GRE를 계속 열나게 한다. 1~2월에 어느정도 공부가 됐다면 일단 시험을 시험삼아 치길 추천한다.
옛날처럼 시험 많이 치면 기록이 남고 그게 다 학교로 넘어가서 불리하고... 이런 시스템은 바뀐 지 오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 많이 봐도 전혀 상관없다.
그리고 지원하고 싶은 학과 홈페이지를 미리 싹 훑는다. 아직 2017년 12월 지원에 대한 정보가 열리지는 않았을 때지만, 학교마다 requirement가 다 다르기 때문에 대략적인 아웃라인은 잡아갈 수있다. 이를테면 토플/GRE 미니멈이 있는지, 있다면 몇 점인지, 요구하는 에세이의 종류가 몇 개인지, 기타 등등.. 미니멈을 빨리 아는 건 중요하다. 대략 6~7월 중으로는 영어점수가 끝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본인이 그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 없을지 미리 알아둬서 공부 시간을 늘리던지...뭐 그런 거.
이 때부터 INTEGRATED SHEET를 만들어두기 시작하는 게 좋다. 이에 대한 건 따로 포스팅할 예정.
그냥 미리 팁을 주자면 학교별/학과별 requirement, 관심있는 교수님, 제한사항, 에세이 종류, 특이사항 등을 표로 싹 정리해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표를 만드는 것이다.
5~6월
추천서를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를 1~2월에 생각해뒀다면, 이제는 구체화시킬 시기이다. 스승의 날도 있고 하니 찾아뵙도록 하자.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한국에서 이걸 학생의 권리이자 교수의 의무라고 생각했다가는 난리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대략 알려주실 것이다. 하지만 알려주시지 않는다고 해도 스스로 추천서에 대해서 뭘 쓸 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강조할 지를 어느정도는 생각해둬야 된다. 어디까지나 당신은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도 실례다.
7~8월
풀브라이트를 지원하는 때이다. 옵션이지만, 한번 해 보길. 풀브라이트 관련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한다.
이때쯤이면 토플/GRE가 정말 윤곽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SOP를 쓰기 시작해야 한다. 7월에 들어서면 일단 인터넷을 뒤지던지 선배들을 조르던지 해서 SOP가 뭔지부터 공부하고, 샘플들을 많이 읽어보자. 주의할 점은, 샘플을 읽고 짜집기하면 망한다. 아무리 상대가 모르게 잘 짜집기해도 반드시 망한다. 그냥 스스로 쓰자. CV도 준비하자.
참고로 이 때...8월 중순인가부터 application이 열린다.
application이 열렸고, renewal되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싹 조사하면서 integrated sheet를 업데이트한다. 모든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고 간결하고 보기 쉽게 정리할 것. 각 학교/프로그램별 계정을 만들어 둔다.
9~10월
토플/GRE가 윤곽이 나오는걸 넘어서 끝났어야 한다. 끝났다면 이제 점수 리포트를 다 보낸다. 성적표를 요구하는 곳은 성적표를 보낸다. SOP를 계속 리뉴얼한다. 참고로 롤링베이스인 학교가 있다면 10월 까지는 어플리케이션을 마무리해서 내는 게 이롭다. 롤링베이스에 대해서도 추후 다시 포스팅한다. 더불어, 컨택 메일을 보내기 시작하자.
11월
계정을 시간날 때 마다 완성시켜 나간다. (정보를 입력한다). 필요한 서류들.... 성적표의 printed 버전을 요구하는 곳은 11월 초에 미리 보내두자. 토플/GRE 리포트가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교수님들과 추천서에 대해 이야기해서 언제언제까지 내 주십사 하고 부탁드리자.
12월
마무리합시다. 지원서를 완전히 제출한 뒤에는 review로 넘어갔는지를 매일 확인하자. 확인할 수 없다면 12월 말 즈음에, 아니면 1월 즈음에 학과 사무실이나 입학처에 메일을 직접 보내 물어보자.
1월
데드라인이 1월인 학교들을 마무리하고, 지속적으로 본인의 지원서를 tracking해야 한다.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한다.
2월
데드라인이 2월인 학교들을 마무리하고, 1월과 동일. 온캠퍼스 인터뷰 (방문인터뷰) 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3월
별거없다. 아마 어드미션 레터가 날아오고 있을 것.
4월
보통 4월 중순까지, '받은 어드미션 중에서 어딜 갈 것인지'를 결정하고, 갈 곳에 통보하고 가지 않을 곳에도 통보를 해 줘야 한다. 더불어 이 때부터 이것저것 준비해야된다. 비자나 뭐 그런 거.
그다음은 놀다가 미국에 넘어가면 된다. 아, 어드미션 후 장학금 신청 잊지 마시고.
======작년 버전. 네이버 내 블로그의 글을 옮김.
지원서를 넣는 해 기준으로, 일단 application은 보통 8월 중순이나 말 즈음부터 열리기 시작해서, 다음해 2월 즈음에 최종적으로 닫힌다. 11월 마감도 12월 마감도 1월 마감도 2월 마감도, 경우에 따라서는 3월 마감도 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학교마다, 과마다 제시하는 deadline이 다르다는 얘기. 원하는 학교의 원하는 과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서 조사해야만 한다.
왜 그렇게 귀찮냐고 묻는다면 원래 그렇게 귀찮은 거다. 시간 세이브하고 싶으면 유학원에 돈주고 시키면 된다. 근데 나는 천만원이 아까웠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하고 내가 혼자 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쓰고 있겠지.
지원하는 해 기준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다.
1~2월은
별 거 없다. 그냥 GRE나 토플을 열심히 하면 되고, 혹여나 주변에 상담할 만한 교수님이나 박사님이 계시다면 계획을 알리고 찾아뵙고 상담받는 것이 좋다. 추천서를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 대략적으로 생각해두고, 찾아뵙고 유학 계획을 알리는 것도 나중에 시간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추천서 부탁드릴때 개인의 CV가 있어야 하니 CV를 만들기 시작해보자. 어차피 추후 겁나게 고쳐댈 것이다. 초안을 튼튼하게 잘 짜는 것이 좋겠다.
3~4월은
여전히 GRE나 토플을 해야 한다. 시간나는 대로 틈틈이 지원하고싶은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requirement를 체크한다. 만약 학과에서 요구하는 어학성적을 못 가지게 되었을 경우에는 다시 시험을 치뤄야 하므로, 파악이 빠를수록 좋다. 나아가 토플이나 GRE는 가급적 6~7월경에 끝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몹시 이롭다. 이때부턴 신경써야 할 것이 드럽게 많기 때문에....
학과 홈페이지 방문해서 각각의 requirement를 체크한 것을 표로 만들어 가지고 있으면 좋다. 표 양식은 본인이 알아서....
약간의 팁을 주자면 학교 이름/학과, 데드라인, 관심있는 교수 몇 명, 어학성적 제한, 어학성적 발송 코드 각각, 성적표 발송이 필요한지 체크, 각 학교 계정 id/pw (이건 사실 어플리케이션 열리고 나서나 만들 수 있지만), 그 외 학교별 특이사항 등이다. 내가 빠뜨린 게 있다면 그건 각자 알아서들 채우시고...
5~6월은
추천서를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를 1~2월에 정했다면 이때쯤 스승의 날도 있고 하니 찾아뵙도록 하자. 그러면 추천서를 '어떻게 하라' 라고 교수님이 일러 주실 것이다. 그대로 follow하면 된다. 슬슬 GRE/토플은 끝나가고 있으면 좋겠다.
7~8월은
풀브라이트를 지원하는 때다. 7월 초니까. 그리고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 이건 뭐 풀브라이트 항목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SOP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하자. 어차피 수도 없이 고칠 것이고, 교정도 제법 받아야 할 것이니... 심사에서 비중을 크게 두는 항목인 만큼 아주아주 주의깊게 준비해야 한다.
9~10월은
이제 application이 열리기 시작한다. 각각의 학교에 계정을 만들고, 지원 준비를 한다. 여기서 파악해야 할 것은 추천서가 선발송이 가능하냐, 아니면 최종 제출 후에야 가능하냐를 아는 것이다. 토플이나 GRE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이때는 끝내야 한다. 발송에 4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물론 나는 매번 달랐다. 한달 넘게 걸린 적도 있고, 일주일만에 들어간 적도 있는데, 그건 모르는 일이니 그냥 미리 발송하는 게 좋다.
11~12월은
원서쓰느라 바빠 죽으면 된다. 교수님들께 추천서 관련해서 알려드리고 확인하는 것 잊지 말고.
1~2월은
원서 마무리될 때고, 조용히 admission을 기다린다. 불안하고 똥줄탄다. 나는 1월에 모든 어드미션을 받았다. 인터뷰도 이때 다 했던 것 같다.
3월~4월은
대충 발표가 마무리될 시점이다. Gradcafe를 참고해보면 어디서 아직 발표가 안 났고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있다. 구글링해보면 나오니 참고하길. 아, 4월 중으로 아마 어떤 학교에 갈 것인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안 가는 학교는 decline을 눌러줘야 하고, 갈 학교 하나에만 confirm하면 된다. confirmation fee 있다. deposit 형태긴 하지만 여튼.
5월~6월은
If you're admitted, it's happy hour!
놀자.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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