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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고,


여러모로 비생산적이고, 의미있고, 아주 중요하고, 고통스러웠던 2018년을 드디어 떠나보냈다.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이 틀어졌고, 또한 여러 모습으로 내게 돌아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모든 것이 잘 되었다. 한 가지만 빼고.


나의 능력 자체를 활용할 기회가 굉장히 적었다.


이제 2019년이다. 전반적으로 안정되었고, 뿌리도 찾았다. 내 자리도 드디어 마련했고, 내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도 완벽히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내가 늘 하던 것을 해 보려고 한다.


목표 1: Back to the dance floor

- 올해는 반드시 스윙씬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당연히 연구자로서의 나의 커리어가 가장 중요하지만, 댄서로서의 커리어 또한 내 삶에 있어 중요하다. 올해부터는 UW swing kids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고, 가능하다면 내년의 officer 자리도 노려봄직 하다. 미국에서의 댄서 커리어를 쌓는다는 것은 단순히 춤을 추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가 어떤 사회의 일원으로서 타국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도전이고, 그 안에서 나의 리더쉽이나 강점, 장점, 매력 등을 다시 한 번 검증하여, 나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데에 있다.

- 따라서 올해의 목표는 스윙씬 컴백이다. 혹 가능하다면 강사도.


목표 2: Get a good shape / good physical condition

- 관리 실패의 두려움에 대해서는 2018년도에 두 번이나 겪었다. 미국 오기 전과 온 후의 몸무게가 20kg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으니, 이는 큰 문제다. 첫 번째는 건강 자체.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무슨 얘긴지 뼈저리게 느꼈다. 두 번째는 나 자신의 매력이다. 남자로서의 매력 자체에 금이 간다는 것은 분명히 슬픈 일이다. 지금까지는 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외적인 부분을 아예 때려치고 살았지만, 이제 서서히 모든 것이 궤도에 오르고 있으니, 여러 모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따라서, 적어도 주 2회 이상은 고강도의 운동을 할 것이고, 매일 아침에 30분~1시간 가량의 요가를 이미 실행중이다.

- 이것은 목표 1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 적어도 75kg까지는 내려볼 생각이다. 지금으로부터 13kg를 줄여야 되는데 쉽지 않겠...지


목표 3: Present my research at the conference

- 발표할 거리는 썩어나게 많다. 그러나 내가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나서의 주제는 애매하다. 이를 아마 올해 4월의 SFB에는 발표하지 못하겠지만, 올해 말의 학회에는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하겠다.

- 그와는 별개로,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UKC에는 내가 그간 발표하지 않았던 연구를 하나 들고 나갈 예정이다.


목표 4: Writing

-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브런치까지는 과연 내가 커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최소한 이 블로그에 연재 중인 유학준비 시리즈를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더불어, 최소한 내 능력이 커버되는 한도 내에서 무료로 대학원 유학 컨설팅을 진행해볼 생각이다.

- 더불어, 제대로 된 writing mentor를 구해서 writing quality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 5: Taking a coding course

- 코딩 공부를 부분적으로나마 시작해볼 생각이다. 청강과 유튜브를 최대한 활용하고, 더불어 consulting program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내가 내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툴을 박사 마치기 전에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볼 생각이다.


목표 6: Publish two papers

- 현재 들고 있는 manuscript가 거진 열개에 달하는데, 최소한 그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두 편은 처리하려고 한다. 최소한 투고라도. 너무 길어지니까 이래저래 힘들고 늘어지고, 별로 재미도 없다.


목표 7: Academic Society

- 학교에 존재하는 academic society 하나에 들어서, 미국 문화에 조금 더 확실히 다가갈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


현재는 이 정도. 차차 덧붙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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