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미팅을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저는 굉장히 generous 한 편입니다. 제가 제공하는 유학컨설팅이나 서비스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와는 질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지원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어서 유학컨설팅 및 서비스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기묘하게 제 호의와 generosity를 악용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게 SOP 첨삭을 받으시는 경우 (이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추가첨삭은 상식적인 선에서 제공됩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 상식선을 조금 넘더라도 서비스 차원에서 해 드리는 편입니다만, 최근에 도를 넘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서 제대로 공지를 하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개인의 상식의 범위는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범위가 사회에서 통용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약속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개인의 범위를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수 일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SOP 첨삭을 받는 분 중에, 추가 첨삭을 요청하며 보내오신 글이 아예 다른 새로운 에세이였습니다. 내용조차도 전혀 다르고, word count도 심지어 세부전공도 아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일이 제게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겠습니다.
제 유학컨설팅들에 다소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이유는, 제 재량 한에서 최대한 지원자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제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의 최고의 컨설팅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와 소통이 잘 되는 분들과의 관계 내에서 제가 제공해드리는 호의인 것이지, 명시된 내용보다 더 나아가서 맘대로 제 호의를 악용해도 되는 권리가 아닙니다.
애덤 그랜트 교수의 기버, 매쳐 테이커의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상기된 경우는 당연히도 테이커에 해당합니다. 테이커는 일반적으로 제법 상위클래스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지금 여러분이 직면한 admission 에서는 좀 다르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상위클래스까지 올라가려면 일단 대학원에 들어가는 게 우선입니다. 시작이 안되면....ㅎㅎㅎㅎ
제가 손대는 문서 (SOP, PS 첨삭 및 리뷰) 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단순 교정이 아닙니다. 글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향상되려면 단순히 표현을 바꾸는것으로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택도 없습니다. 내용 자체를 improve 시켜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제 호의를 악용하시면, 반드시 이 커넥션은 끊어집니다. 이러면 과연 누가 손해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 도움을 받고 미국으로 진학에 성공하신 분들은 지금도 저와 연락하며 대학원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lifetime 컨설팅을 받고 계십니다.
이 근시안적인 행동을 지속한다면, 이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진학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주변을 다 적으로 돌리게 됩니다. 미국사회는 개인주의 베이스지만, 그렇다고 해서 테이커가 설치게 놔두는 그런 만만한 사회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잔인할 정도로 테이커를 처벌하는 곳입니다.
성공적으로 박사과정을 진학하고, 생활하고, 마쳐내고 싶다면 절대로 근시안적으로 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만 그런거야'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실텐데, 아닙니다. 제가 100% 보장합니다. 지금 그런 분은 반드시 살면서 계속 그 특질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사람은 본인에게 이득이 되려는 방향으로 유전자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이성으로 그 선을 그어놓고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본인이 이득을 취하려면 상대의 손해를 유발해야 하는데, 저도 사람인데 미쳤다고 손해를 자진해서 보겠습니까.
사람은 하루하루 살면서 그 경험이 쌓이기 때문에, 점점 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어려워" 지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해집니다. 고치고자 하는 특질은 오늘이 그나마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날입니다. 그 선을 하루라도 어릴 때 그어놔야 합니다.
상식선에서 행동합시다. 그게 어려우면 연습을 하고, 연습을 해도 안 되면 될 때까지 연습을 합시다.
박사과정의 본질은 안 되는 걸 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가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여러분 스스로조차 바꾸지 못한다면....말을 아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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