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쓰여질 글들은 케이스 스터디로서, 내 주변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 그리고 내가 컨설팅했던 친구들 위주로 어느 정도의 익명성을 보장한 채 쓰여질 것임을 밝힌다.
더불어, 아무래도 좋은 스펙의 지원자 및 합격자들이 많은데, 지금까지 지도한 후배들이나 내 주변 친구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혹은 가까운 거리에서 알고 지내거나, 혹은 학/지연을 통해 연결되었던 친구들이 많아서, 솔직히 말해서 스펙좋고 실적조차도 좋은 케이스가 많다. 따라서 이를 보고 좌절한다거나, 어떤 절대적인 지표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한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걸 다른 방법으로 메꿀 생각을 하자.
첫 번째 케이스 스터디는 내 친구로 하겠다.
학부: 서/성/한 화학공학과, Summa Cum Laude 졸업
석사: 설/포/카 화학공학과, GPA 4.3 / 4.3
박사: 동일 혹은 유사계열 탑스쿨 15개 지원, UC Berkeley School of Chemistry, Northwestern Chemical Engineering 합격, 세부전공은 미공개. 탑 파이브 진학.
Remarks
- GRE 점수 평이 (버벌이 높지 않음), 토플 100점대
- SCI Papers: 1저자 3편 이상 (IF 5 이상), 공저자 3편 이상. 미국 입성 당시 총 논문 편수 10편 가량.
- 서울의 정부출연연구소 한 곳에서 유학 지원 전 8개월 연구원으로 근무
- 삼성해외유학장학생 (지도교수 지정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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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의 경우는 내가 지도하거나 도움을 준 게 아니라 오히려 나보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갔고, 내가 도움을 받았다.
유학을 위해 학부생 때 부터 여러모로 준비를 많이 했었고,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석사를 진학했고, 좋은 논문을 한 편도 아니고 세 편이나, 짧은 시간안에 무시무시한 노력을 통해 써 냈으며, 무엇보다도 삼성유학장학생에 선발되어 큰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삼성장학금이 없어져서 아예 남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내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얼핏 봐도 탑티어의 지원자이다. 학벌도 떨어지지 않고, 학부 성적도 좋으며, 영리하게 움직여 갭이어를 정부기관 연구경력으로 채워냈고, 논문도 6편이나 가지고 있었다. 더불어 삼성 장학생이라니, 이걸 모두 다 갖춘 친구들 찾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으리라.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 유학지원을 준비한 케이스인데, 졸업 후에 경력을 비우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정출연의 연구직에 지원했고,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추천인도 한 명 더 얻고, 경력도 쌓고, 금전적인 안정도 찾으면서 여러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우에 해당한다. 정출연의 연구직이라고 해서 여러분은 거창한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쉽게 말해서 비정규직 연구원이 되는 것이므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물론 정규직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지만 말이다.
따라서 학부 졸업 후, 혹은 석사 졸업 후에 (보통은 2월 졸업이라고 치면) 12월 지원을 준비한다면 그 남는 기간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학원 다니면서 보내기보다는 어디든 소속을 만들어서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올리젝을 받더라도 지속적으로 경력 및 실적을 만들 수 있으니 이만큼 좋은 옵션이 없다. 정출연은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전에도 많은 정출연이 있고, 잘 찾아보면 위촉연구원 (비정규 연구원을 이렇게 부른다) 채용공고가 제법 자주 뜬다. 여담인데, 서울 벗어나면 죽는 줄 아는 후배님들을 많이 봤는데 멍청한 생각이다. 그럴 시간에 어디든 가서 경력 쌓을 궁리를 하자.
논문은 사실 나도 석사 졸업하고 나서 첫 번째 지원하기 전에 1저자 1편 공저자 3편으로 적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 친구는 나보다 더 했다. 석사를 국내에서 하고 박사 넘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반드시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자. 이건 분명히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을 만들어준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요즘은 미국에서 학부 마치고 바로 박사 진학하는 미국인들도 논문 들고 온다. 경쟁이 갈수록 빡빡해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찾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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